김세정(가명, 26)씨는 최근 언론사 인턴기자 전형에 합격했다. 정규직 기자 전환형 인턴이라, 죽어라 열심히 하자고 다짐했다. 마감의 압박과 취재능력 평가, 발제의 고통…. 그 어떤 것도 좋았다. 꿈에 그리던 기자가 될 수 있다면 말이다. 그런데 상황은 생각보다 녹록치 않았다. 일부러 거주지보다 먼 지역의 경찰서를 배정시켜 사건사고 보고를 하도록 했고, 새벽에는 장례식장까지 돌리며 잠을 재우지 않았다. 김씨는 수습기자도 아닌 인턴 기자였다. ‘이렇게 고생하고 전환되지 않으면 어떡하지?’ 15명의 인턴기자 가운데 1~4등에 들지...
한겨레교육문화센터와 사단법인 이어도연구회가 주최한 ‘2016 이어도 해양아카데미’에서 성소수자 혐오 발언이 나왔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제주도에서 진행된 이어도 해양아카데미에 교육 강사로 참여한 주강현 제주대학교 석좌교수(아시아퍼시픽해양문화연구원장)가 “남자들끼리만 있으면 동성애가 생겨서 문제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예상된다. 해당 발언은 기자가 직접 참여한 아카데미 둘째 날인 19일 오전 8시경 교육생들이 현장 탐방을 위해 버스에 탑승하는 과정에서 남녀가 동승하라는 공지와 함께 나왔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기자가 문제...